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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시리아·러시아, 민간인 공격"...전쟁범죄 자행


지난 2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정부군의 공습이 있은 후 '화이트 헬멧츠(White Helmets)' 소속 대원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2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정부군의 공습이 있은 후 '화이트 헬멧츠(White Helmets)' 소속 대원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내전 중인 시리아 북서부에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오늘(12일)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리아 북서부에서 18건의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이 기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학교와 병원 등을 공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시리아에서 추방된 시리아인과 교사, 의사, 구호활동가 등 74명의 증언을 영상으로 확보했고,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의 통신 등을 포착한 인공위성 사진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군은 시리아 전역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군사적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헤바 모라에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성명을 통해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발생한 피난과 인도주의 위기는 전례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지난해 12월 재개된 러시아의 공습과 지상군 공격으로 시리아 북서부에 거주하고 있던 약 100만 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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