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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농축 우라늄 2000kg 확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5일 테헤란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과 회담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5일 테헤란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과 회담했다.

이란이 원자폭탄의 재료가 되는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IAEA는 4일 회원국들에 보낸 기밀문서에서 지난 8월 25일을 기준으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2천105.4kg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3개월 전인 지난 5월 20일, 1천571.6kg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겁니다.

지난 2015년 이란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과 맺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 이른바 ‘이란 핵 합의에 따라 이란에 허용된 우라늄 비축량은 202.8㎏입니다.

IAEA 보고서는 우라늄 농축 농도도 4.5%로, 역시 핵합의가 제한한 농도 3.67%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수 보유량은 핵합의 허용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또 이란이 핵 활동이 의심되는 미신고 시설을 사찰단에게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신고 시설 두 곳 중 한 곳은 이미 사찰단이 방문했으며, 다른 한 곳은 이달 안에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이란이 합의 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핵합의에서 탈퇴했습니다.

그러자 이란도 단계적으로 이란 핵합의 이행을 감축하는 조처를 밟아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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