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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프간 탈레반 공격 비난…휴전 촉구


지난달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왼쪽)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달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왼쪽)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유럽연합(EU)은 5일 아프가니스탄 무장 정파 탈레반의 최근 공세를 비난하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 야네스 레나르치치 위기관리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명은 "탈레반의 군사 공격이 도하 평화 협상과 합의에서 약속한 것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프간 시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으며 안전과 피난처를 찾아 추방된 사람들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헤라트 내 유엔 사무소 공격과 라쉬카르 지역의 민간인 40명 살해, 수도 카불에 있는 국방부 장관 공관 등 세 가지 공격을 지목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 2월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합의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 지역에서의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아프간 주둔 미군과 외국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9월11일까지 완전 철수하기로 했고, 미군 대부분이 철군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아프간 정부에 대한 탈레반의 공세는 미군과 다른 외국군의 철수 첫 단계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격화됐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 절반 이상을 장악했습니다. 현재 아프간 여러 도시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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