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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불법 입국 아프간 이주민 130여 명 체포"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 이주민들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 이주민들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터키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란과 접경한 자국 동남부 국경 지역에서 133명의 불법 이주민을 체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18일) 터키 내무부 관리를 인용해 체포된 이주민 대부분은 아프간 정부군과 무장반군 탈레반의 군사 충돌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충돌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규모 난민이 터키로 유입될 것이란 우려가 최근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전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1월 이후 약 27만 명의 아프간인들이 자국 내에서 난민이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진행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 평화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프랑스24'는 어제 보도에서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이 이끄는 아프간 협상단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가 지난 17일 만나 협상했지만 "해결책을 마련하고 다음 주 다시 협상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만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해 9월부터 도하에서 평화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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