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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강제 징용 문제 해결에 성의 보여야"


‘군함도’로 알려진 일본 나가사키 앞바다의 섬 하시마. 1940년대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석탄 채굴에 동원됐다가 100명 이상이 숨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함도’로 알려진 일본 나가사키 앞바다의 섬 하시마. 1940년대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석탄 채굴에 동원됐다가 100명 이상이 숨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정부는 29일 일본이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고 자국에 대한 수출 규제의 신속한 철폐를 위해 성의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서울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어 "김 국장이 강제징용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일본 정부와 가해자 기업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성실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신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일 관계는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와 일본 기업들에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명령한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부과된 일본의 수출 제한 문제를 놓고 냉각된 상태입니다.

한국은 신일철주금이 소유한 한국 기반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해 보상금 지급을 위한 조치를 했습니다.

한편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 정부에 자산 매각이 양국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상호 간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본의 기존 요청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제 강점기 시대 발생한 강제징용 보상 문제가 1965년 청구권 협정에 의해 해결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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