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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100일…유엔 사무총장 "군부 억압 끝내야"


12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군부 시위가 계속됐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100일을 맞은 어제(11) 군부 통치를 반대하는 시위가 미얀마 각지에서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시민들이 “양곤은 적들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가두시위를 벌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보안군의 진압을 피하기 위해 기습시위가 열렸습니다.

최근 시민들의 저항은 쿠데타 직후보다 표면적으로는 줄어들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군부가 100일 만에 사회적 통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언론을 봉쇄하고 무력을 동원해 시위를 통제하면서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 이후 시위와 파업, 시민불복종 운동 등 군정 복귀에 대한 압도적인 대중의 반대에 직면해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군부에 맞선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 대변인은 트위터에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와 이날 만나 “공포통치 시대를 끝내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NUG 측이 언급한 회동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토니우 구테우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군부 쿠데타 이후 100일 간 민간인 수 백 명의 죽음과 자의적 체포, 인권 침해 등이 자행됐다”며 군부에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국가 안정과 평화라는 더 큰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지난 정상회의를 통한 합의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제사회는 역내 노력을 지지해 군부의 억압을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건설적 대화 등 5개 항에 합의했지만 미얀마 군부는 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인 ‘미얀마정치범협의회’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어린이 52명 등 781명이 사망했고 3천 843명이 구금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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