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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로힝야 난민 6억 달러 지원 


지난 6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캠프 어린이들. (자료사진)
지난 6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캠프 어린이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22일 유엔난민기구(UNHCR)와 미국, 영국, 유럽연합이 공동 주최한 ‘로힝야 난민 대응 지속지원을 위한 공여국 화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은 로힝야 난민들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6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2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로힝야 난민을 위한 미국의 지원금은 총 4억 3천700만 달러에 달합니다.

한국도 1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23일 밝혔습니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3년 전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정부군과 충돌한 이후 난민으로 내몰리게 됐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군이 로힝야 반군 토벌을 내세워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접국인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86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난민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날(22) 회의에서 로힝야 난민을 무한정 받아줄 수는 없다며 미얀마 정부가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 외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많은 로힝야족이 난민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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