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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웨이 '국가안보 위협' 지정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로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로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 등 중국 업체 5곳을 국가안보 위협 업체로 지목했습니다.

FCC는 12일 화웨이와 ‘ZTE’(중싱퉁쉰),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등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법(Secure and Trusted Communications Networks Act)’에 따라 국가안보 위협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법규는 미국의 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제정됐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FCC는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하는 것이 확인된" 통신장치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을 명시해야 합니다.

제시카 로젠워슬 FCC 위원장 직무 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차세대 통신망이 세워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국가 안보 또는 미국인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장비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목록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FCC는 지난해 8월에도 화웨이와 ZTE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 업체들은 83억달러 규모의 정부 기금을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화웨이는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며 소송을 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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