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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국-타이완 무역 회담 재개 시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7일 타이완과의 ‘무역·투자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타이완과의 무역 합의에 관한 질문에 미무역대표부 (USTR)가 언급할 사항이라면서도 "우리는 타이완과의 대화에 참여 중이고 조만간 어떤 형태의 틀 합의에 관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타이완을 자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워싱턴 주재 타이완대표부 대변인은 "미국은 타이완과의 양국 무역 관계를 계속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USTR과 논의에 관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 무역 관계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마셜 기금의 타이완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미국과 타이완이 무역 투자 기본협정(TIFA) 관련 회담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타이완과의 양자 무역 협정을 추진하기 위한 훨씬 더 큰 조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동맹국 등과 논의 후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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