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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WHO 국제회의 배제에 "특정 회원국에 굴복"


조셉 우 타이완 외교부장.

타이완이 오늘(24일) 개막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회의에서 배제된 데 대해 WHO와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WHO는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화상으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를 개최합니다.

타이완은 미국 등 주요 7개국 G7의 지지 아래 WHA 연례회의 참석을 희망해왔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셉 우 타이완 외교부장과 첸시청 위생복리부장은 오늘(24일) 성명을 내고 “타이완 국민 2천 350만 명의 건강권에 대한 WHO 사무국의 지속적인 무관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HO는 전문적인 국제 보건기구로서 모든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봉사해야 하며, 특정 회원국의 정치적 이익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WHO 회의 참석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총회에서 타이완의 참관국 지위는 WHO의 194개 회원국이 검토하고 결정하는 문제”라면서 WHO 사무국은 기술적·전문적 수준에서 타이완 보건 전문가와 당국자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 동안 이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2017년부터는 중국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타이완의 국제기구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며, 중국은 국제적 보건 사안에 관한 타이완의 참여를 “적절하게 안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등 주요 7개국 G7은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타이완의 WHO 포럼과 WHA 참석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명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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