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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국 내 자국민 '간첩 혐의' 판결 가능성 우려


지난 6일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가 참여한 4개국 쿼드안보대화(Quad)에서 발언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자국 국적의 중국계 작가인 양헝쥔 씨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14일 성명에서 오랜 조사 기간 후 중국 당국이 양헝쥔 씨를 간첩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페인 외무장관은 양 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어떤 근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인 외무장관은 양헝쥔 씨가 지난 2019년 1월 중국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직후 구금됐으며, 그동안 가족을 전혀 만나지 못했고, 법적 대리인과의 접촉 역시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씨에 대한 처우는 정의의 기본 기준과 절차의 공정성에 미치지 못하고 국제 규범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12일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이 양 씨의 사건을 심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헝쥔 씨는 지난 1965년 중국에서 태어나 공무원으로 일한 경력을 가졌습니다.

양 씨는 중국 외교부와 지방 정부 등에서 근무했으나, 호주로 유학을 떠나 시드니기술대 박사학위를 딴 뒤 2002년 호주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호주 시민이 된 이후 ‘블로거’와 소설가 등으로 활동하며 양 씨는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를 비판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글을 써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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