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볼리비아 대선, 좌파 승리 유력 


볼리비아의 좌파 정당 사회주의운동(MAS)의 대선 후보 루이스 아르세 후보(중앙)가 승리를 확신하며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볼리비아의 좌파 정당 사회주의운동(MAS)의 대선 후보 루이스 아르세 후보(중앙)가 승리를 확신하며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어제(18일) 치러진 남미 볼리비아 대선에서 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운동(MAS)의 루이스 아르세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리비아 TV 방송인 ‘유니텔’은 출구조사 결과 아르세 후보가 52.4% 득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쟁자인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31.5% 그쳤습니다.

아르세 후보는 오늘(19일) 트위터에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볼리비아 국민께 매우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해 나가고 있으며, 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다시 찾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도 아르세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 데 대해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결선 투표제인 볼리비아 대선에서는 50% 이상 득표할 경우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바로 당선자가 결정됩니다.

아르세 후보는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이끈 사회주의운동(MAS)의 소속으로 아르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좌파가 다시 정권을 잡게 됩니다.

볼리비아 대선은 지난해 10월에 치러졌지만 부정 투표 논란으로 무효가 되면서 같은해 11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14년간의 장기 집권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대선이 두 차례 연기된 끝에 1년 만인 어제(18일) 다시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