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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코로나 사태로 대선 추가 연기


볼리비아의 라파스 종합병원 밖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있다.
볼리비아의 라파스 종합병원 밖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있다.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한 차례 더 연기됐습니다.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오는 9월 6일로 예정됐던 대선을 10월 1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볼리비아 대선은 5월 3일로 잡혀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9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살바도르 로메로 선거재판소장은 보건 안전과 재외 선거의 편의성, 국제참관단의 입국 등 여러 면을 고려했을 때, 더 나은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대선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볼리비아에선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 시비가 일면서 장기집권 중이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대선 결과도 무효가 됐습니다.

이후 우파 야당의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임시정부가 대선을 5월로 잡았으나, 코로나 사태로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아녜스 임시 대통령 등 볼리비아 주요 각료들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볼리비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6만4천여 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2천300명이 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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