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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단 '테러지원국' 27년 만에 해제


지난 8월 수단 하르툼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압델-파타 부르한 수단 주권위원회 의장과 나란히 서 있다.
지난 8월 수단 하르툼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압델-파타 부르한 수단 주권위원회 의장과 나란히 서 있다.

미국이 아프리카 수단을 27년 만에 테러지원국에서 공식 해제했습니다.

수단 주재 미국대사관은 오늘(14일) 성명에서 국무장관이 수단을 12월 14일부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는 통보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델 파타 알부르한 수단 주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행정부의 수단 테러지원국 해제는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이번 조치가 수단의 민주주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률에 따라 수단의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고 의회는 45일 간의 검토 기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에는 북한, 이란, 시리아 등 3개 국이 남게 됐습니다.

미국은 1993년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 등으로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원조와 투자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수단은 지난 10월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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