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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수단 관계 정상화 합의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수단과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에 관해 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수단과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 정상화 합의는 기만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수단은 어제(23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과 수단이 농업 분야를 시작으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수단은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 이어,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세 번째 아랍권 국가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오늘(24일) 웹사이트에, 수단 정부가 미국 정부의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기 위해 막대한 몸값을 지불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수단 정부가 미국의 테러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3억3천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금이 입금되면 수단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이른바 ‘테러지원국 명단’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만큼 사기에 불과하며, 수단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단을 테러지정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이 이스라엘과 수단 관계 정상화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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