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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 합의 환영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제일 왼쪽)과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제일 오른쪽)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국교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제일 왼쪽)과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제일 오른쪽)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국교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은 10일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해관계가 무엇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든 관계 없이, 만약 이 합의가 유지될 수 있고, 예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면,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자금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미국이 자체적으로 ‘효과적인 억지력과 외교의 조합’을 통해 단계적 긴장 완화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합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사우디와 이란 간 합의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란이 합의를 존중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사우디는 10일 성명을 내고 앞으로 양국의 외교 관계를 재개하고 두 달 안에 대사관과 공관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또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서로 비난하며 지난 7년간 적대관계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양국은 성명에서 양측의 회담을 주선한 이라크, 오만 그리고 이번 회담을 주선한 중국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에서 사우디와 이란 간 대화를 주최해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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