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1일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나 바브알만데브 해협의 해상 교통을 봉쇄하거나 기타 방식으로 방해하겠다는 모든 위협에 대해 규탄하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VOA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기타 파트너들, 또 국제 상업 해운에 대한 위협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후티의 위협과 공격으로부터 항행의 자유와 상업 해운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의 파트너들, 미국의 이익, 선원들, 또는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험에 빠뜨리는 모든 긴장 고조는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의 이 같은 발표는 테러 단체로 지정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주 후티가 통제 중인 예멘 수도 사나 공항에 이란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를 비난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예멘 정부와 전쟁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봉쇄 선언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법에 따라 자국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외교부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의 항행 권리와 자유를 위해 국제사회가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및 국제사회가 인정한 예멘 공화국 정부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사우디 및 예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이들의 안보와 지역 안정의 기반이 되는 자유로운 상업 흐름을 지키는 데 계속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알만데브 해협의 해상 운송에 대한 이러한 위협은, 다른 한편으로 이란이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선박들을 공격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선박 공격을 지난 6월 18일 이란과 합의한 임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표적들에 대해 일련의 타격을 가해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우리는 역내 모든 국가와 주체들이 상업적 항행의 안전을 존중하고 지킬 것을 기대한다"며, "역내 안정과 글로벌 무역로의 안보는 여기에 달렸으며, 이는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감행할 경우 미국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던 중 기자들에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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