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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선 결과 뒤집도록 펜스 압박"...바이든 "경기침체 불가피한 일 아냐"


16일 미 하원에서 의사당 난입 사건에 관한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연방 의회 난입 사건을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가 16일, 세 번째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을 압박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당수의 미국인은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미국 안에서 첨단 주행보조장치와 관련한 자동차 사고가 약 4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의회 난입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하원 특별위원회의 세 번째 청문회가 열렸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9일 첫 청문회와 13일 두 번째 청문회에 이어 16일 세 번째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펜스 전 부통령 변호인인 그레그 제이콥 씨와 마이클 루티그 전 연방 항소법원 판사 등이 청문회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했는데, 이날(16일) 청문회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제이콥 변호사는 이날 증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하는 법적 계획을 수립해 펜스 전 부통령에게 이를 수행할 것을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법적 계획이었나요?

기자) 내용은 이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고문이었던 존 이스트먼 변호사가 수립한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주에서 대선 투표에 불법성이 있다고 펜스 부통령이 생각한다면, 실제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의 참모들은 전혀 법적인 근거가 없는 계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나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고문이었던 이스트먼 변호사 역시 이 같은 계획이 위법이라는 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제이콥 변호사에 따르면 이스트먼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 같은 계획은 펜스 부통령이 연방법을 어기도록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스트먼 변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대통령 사면’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펜스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마크 쇼트 씨는 이날(16일) 영상 증언에서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신은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권한이 없음을 분명하게 여러 차례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위법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시도했다는 건가요?

기자)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바로 그 부분을 지적했는데요. 이들은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패한 의도를 보여준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잠재적 기소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펜스 전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을 것을 요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은 1월 6일 당일에도 계속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씨는 사전 녹화된 영상 증언을 통해서 1월 6일 당일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스 전 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소 펜스 부통령과 통화할 때와는 달랐으며 당시 통화가 격정적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진행자) 이와 유사한 증언도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보였던 니콜라스 루너 역시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증언했는데요. 증언에서 자신이 메모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갔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스 전 부통령에게 "겁쟁이"라고 불렀는지 겁쟁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땠듯 겁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날 청문회에서 특별위원회에선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민주당의 베니 톰슨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대선 투표에 대한 거부나 트럼프의 승리 선언, 혹은 투표 결과 재검을 발표할 것을 원했지만 결국 펜스 전 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며 그가 이것이 불법이고 잘못된 일임을 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리즈 체니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날 청문회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밝혔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청문회가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도 동등한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청문회는 3차로, 앞선 1차와 2차 청문회에선 어떤 내용이 나왔었죠?

기자) 네, 첫 청문회에선 위원회 위원들이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의 책임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선 사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2차 청문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대선 부정 의혹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집중했는데요. 2차 청문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 부정행위에 대해서 참모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는 사실이 아니며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고 밝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다음 청문회 일정은 언제죠?

기자) 네, 4차 청문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침체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와 관련한 것이죠?

기자) 네, 경기 침체는 인플레이션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4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금리 인상이 결국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경제학자들의 경고입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문제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고요?

기자) 네, 인플레이션 문제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만약 인플레이션 문제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면 왜 다른 주요 산업 국가에서도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나타나고 있냐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뭔가요?

기자) 네, 바로 실업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이는 다른 나라에 비교해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21세기 2분기를 확보하는 데 있어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경기 침체의 위기에 대해 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죠?

기자) 상당수의 미국인은 현재 미국이 이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최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미국이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22%는 그렇지 않다고, 나머지 22%는 경기 침체에 들어선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각각 답했습니다.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로고 (자료 사진)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로고 (자료 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요즘 자동차에 이른바 ‘첨단 주행보조장치’가 달린 경우가 많은데요. 이 장치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관련된 사고가 약 400건에 달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공개한 자료인데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미국 안에서 주행보조장치를 사용하던 자동차가 일으킨 사고가 392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주행보조장치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네. 첨단 주행보조장치는 차가 알아서 조향하거나 서고 가속할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주행보조장치를 사용할 때라도 운전자가 항상 주의하면서 어느 순간에라도 운전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진행자) NHTSA가 주행보조장치를 단 자동차의 사고 통계를 낸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스티븐 클리프 NHTSA 국장은 “관련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NHTSA가 현재 부각되고 있는 위험과 경향을 더 잘 확인하게 됐고, 주행보조 기술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더 많이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NHTSA는 지난 2021년 6월, 100개 이상의 자동차 회사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회사에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인지한 지 하루 안에 보고하고, 심각하지 않은 사고는 다음 달 15일까지 공개하도록 명령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회사별로는 사고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테슬라가 전체 사고 건수의 약 70%에 해당하는 273건을 기록했습니다. 그 밖에 혼다가 90건, 스바루가 10건, 그리고 포드, GM, BMW, 폭스바겐, 토요타, 현대, 포르쉐가 각각 5건이나 그 이하를 보고했습니다.

진행자)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고 건수에서 테슬라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가 테슬라 차에는 차의 사고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기능이 장착됐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다른 회사 차들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사고 보고가 늦거나 아니면 아예 보고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행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습니까?

기자) 네. 해당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사망 사고는 테슬라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포드사가 1건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중상의 경우, 테슬라가 3건, 그리고 혼다와 포드가 각각 1건이었습니다.

진행자) 일부 전문가는 주행보조장치의 안정성에 관해서 우려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운전자들이 주행보조장치를 너무 과신하면 위험하다는 겁니다. 주행보조장치는 말 그대로 주행을 보조해주는 장치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편 스티브 클리프 NHTSA 국장은 “이런 기술은 안전 개선 면에서 크게 기대되는 것이지만, 이런 기술이 장착된 차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NHTSA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된 차량의 사고 건수도 공개했죠 ?

기자) 네. 모두 130건이 보고됐는데요. 이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고 중상이 1건 보고됐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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