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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예비선거 '트럼프 지지 후보' 다수 당선...대법관 가족 보호법안 가결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네바다주 공화당 예비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가 다수 승리했습니다. 연방 하원이 연방 대법관의 가족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올해 말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인기(드론)로 물건 배송을 시작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는 중간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가 한창인데요. 14일에도 몇몇 지역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노스다코타, 그리고 메인주 등지에서 예비선거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주 공화당 예비선거 결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 지역 공화당 예비선거가 눈길을 끈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과연 승리할 수 있느냐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진행자) 그럼 먼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공화당 현역 하원 의원인 톰 라이스 의원과 낸시 메이스 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살아남을 것인지 눈길이 쏠렸는데요. 라이스 의원은 졌고, 메이스 의원은 살아남았습니다.

진행자) 두 사람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사람들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10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 가운데 1명입니다. 그리고 메이스 의원은 탄핵에는 찬성하지 않았지만,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인증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조처를 지지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두 사람은 특히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 사건과 관련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메이스 의원은 전국 TV 방송에 나와 연방 의회 난입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이 파괴됐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리고 라이스 의원은 당시 사건이 헌법에 대한 공격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에 책임이 있다고 질타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각을 세운 두 현역 의원의 낙마를 위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 라이스 의원의 대항마로는 러셀 프라이 주 의원을, 그리고 메이스 의원을 겨냥해서는 전직 주의원인 케시 애링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을 두 공화당 현역 의원에 대해 엇갈리는 투표를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낙마한 라이스 의원의 지역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시골 지역입니다. 반면 예비선거에서 살아남은 메이스 의원의 지역구는 중도적인 교외 유권자들이 많은 곳입니다.

진행자)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예비선거 결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모두 당선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는 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특히 와이오밍주의 리즈 체니 하원 의원같이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후보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니 하원 의원 같은 경우 연방 의회 난입 사건을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를 이끌고 있기도 한데요. 그는 오는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진행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외에 네바다주 공화당 예비선거 결과도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네바다주 공화당 상원 의원 후보, 주지사 후보, 그리고 총무장관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상원 의원 후보로는 누가 당선됐습니까?

기자) 네. 전 주 법무장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네바다주 선거운동을 이끌었던 애덤 락살트 후보가 이겼습니다. 락살트 후보는 네바다 공화당이 지지한 샘 브라운 후보를 눌렀는데요. 오는 중간선거에서 현역 상원 의원인 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 상원 의원과 맞붙게 됩니다.

진행자) 네바다주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지역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네바다주 연방 상원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그렇게만 되면 연방 상원에서 공화당이 우세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진행자) 대선에서도 네바다는 중요한 지역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네바다가 대선 승리에서 중요한 이른바 ‘경합주’에 들어가는데요.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누가 당선됐습니까?

기자) 네. 클라크 카운티 셰리프인 조 롬바르도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뒤에 업고 네바다 공화당의 지지를 받은 조이 길버트 후보에게 승리했습니다. 롬바르도 후보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스티브 시소락 주지사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그 밖에 내무장관 후보로는 전직 주 의원인 짐 머천트 후보가 승리했는데요. 머천트 후보는 지난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주 공화당 예비선거 외에 텍사스주의 특별선거도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민주당 현역 하원 의원이 사임한 텍사스 34선거구 특별선거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공화당 소속의 마이라 플로레스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플로레스 후보가 지역 주민이 히스패닉계가 다수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승리함으로써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민주당에 걱정거리를 안겨줬습니다. 그런데 히스패닉계인 플로레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지지를 받아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 대법원 전경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 대법원 전경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연방 하원이 14일 연방 대법관 가족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처리했군요?

기자) 네. 연방 하원이 이날 ‘연방 대법원 치안균등법안’을 찬성 396대 반대 27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연방 대법관 직계 가족에 대해 신변 보호를 제공하는 내용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됩니다.

진행자) 이 법안은 먼저 상원이 마련한 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낙태권 보장 판례를 뒤집을 연방 대법원 의견서 초안을 공개하자 연방 상원이 해당 법안을 마련해서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유출된 의견서 초안에 낙태 권리를 인정한 과거 연방 대법원 판례를 뒤집는 내용이 들어 있어서 크게 논란이 됐었는데요. 상원이 이에 따라 연방 대법관 가족을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한 사정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보도에 따라 연방 대법관을 비롯한 대법관 가족에 대한 위협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낙태 문제는 미국 사회에서 민감한 사안인데요. 이 보도가 나온 뒤에 연일 대법원 청사와 대법관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최근에 대법관을 위협한 사람이 체포되기도 했고요.

기자) 네. 브랫 캐버노 대법관에게 위협을 가하려 했던 20대 남성이 지난 8일 대법관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체포될 당시 이 남성은 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요. 당국은 이 남성이 대법관을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그를 기소했습니다.

진행자) 체포된 사람이 누군지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26세 남성 니콜라스 존 로스키 씨로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출신입니다. 연방수사국(FBI)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로스키 씨 가방에는 캐버노 대법관을 살해할 목적으로 총과 탄약, 쇠 지렛대, 후추 스프레이 등 각종 위협 도구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지자 하원 공화당 측에서는 해당 법안을 빨리 처리해 줄 것을 민주당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민주당 하원은 상원과는 다른 법안을 추진했죠 ?

기자) 그렇습니다. 대법관 직계 가족뿐만 아니라 대법원 일반 직원과 직원 가족들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별도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 법안에 반대했습니다.

진행자) 보호 대상을 확대하려는 건데 공화당이 반대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보안 문제는 연방 대법관에 관련된 것이지 사람들이 모르는 이름 없는 직원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원이 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을 상원에 넘길 경우, 해당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해당 법안의 처리를 일부러 지연시킨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민주당 하원 지도부가 입장을 변경한 셈이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상원 법안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보호 대상을 확대하려는 방안을 포기하고 상원 법안을 그대로 처리했습니다.

'아마존' 드론이 미국 뉴욕 도심에서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마존' 드론이 미국 뉴욕 도심에서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최근 무인기(드론)가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아마존이 드디어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한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존은 올해 말부터 캘리포니아주 로크포드에서 드론으로 물건 배송을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이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로크포드가 어느 지역에 있는 곳입니까?

기자) 네.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남쪽으로 64km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인구가 4천 명 정도 됩니다.

진행자) 인구가 4천 명이라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곳이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존 측은 드론이 주거지의 뒷마당에 물건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마존 측은 물건 배송을 위해서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존 드론은 장애물을 피하려면 드론이 보이는 곳에서 사람이 조종해 주어야 하는데, 자사 드론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드론이 알아서 장애물을 피한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자체 감지기가 있어서 비행 중이나 땅에 접근할 때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드론이 장애물을 확인하면 이를 안전하게 피하고자 경로를 자동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착륙 장소에 사람이나 동물, 기타 장애물이 없는 것을 드론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아마존이 드론 배송을 시험한 것이 상당히 오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부터 30분 안에 물건을 배달한다는 목표로 드론 배송을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2019년 8월에 미 연방항공청(FAA)에 드론 운용 승인을 신청했고요. 다음 해(2020년) 승인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아마존이 어떤 종류의 드론을 운용할 계획인가요?

기자) 아마존은 당시 신청서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2.26kg 이하의 물건을 배송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해 24km를 날 수 있는 전기 동력 드론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아마존의 드론 배송은 계속 시기가 미뤄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2013년 당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는 5년 안에 드론 배송 군단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2019년에 아마존은 몇 달 안에 드론으로 물건을 고객들에게 배송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죠 ?

기자) 네. 올해 4월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이 내부 문건과 정부 보고서, 그리고 전·현직 아마존 직원들과 인터뷰를 근거로 해서 아마존 배송 드론의 안전성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해당 보도에 대해 아마존은 어떻게 대응했습니까 ?

기자) 네. 아마존 측은 모든 적용 가능한 규정에 맞게 엄격하게 드론을 시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드론 배송을 시험하고 있는 업체가 아마존만 있는 것이 아니죠 ?

기자) 그렇습니다.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드론 배송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특히 월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아칸소주 일부 지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올해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미국 내 6개 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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