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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국무 “트럼프 행정부, 북한 문제 한 목소리”...사임설 일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4일 국무부 청사에서 자신의 사임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정부 주요 부처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언론에 보도된 사임설을 일축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각 부처들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단합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틸러슨 장관] “What we have accomplished, we have done as a team. Similarly, Secretary Mnuchin has levied economic sanctions on North Korea and related entities. Countries must increasingly decide whether they will do business with North Korea or with the community of peace-loving nations. Ambassador Haley has spearheaded and achieved enormous success, passing the toughest UN sanctions to date on North Korea….”

틸러슨 장관은 4일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행정부가 성취한 건 팀으로서 이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과 관련 기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부과했고 따라서 각 나라들은 북한과 거래를 할 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들과 함께 할지를 점차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선봉에 서서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유엔 제재를 통과시키면서 엄청난 성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도 사실상 매일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노력 사이에 최고 수준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외교를 아우르는 국방장관보다 더 강력한 파트너는 없다”며 매티스 국방장관도 국무부를 그와 같은 파트너로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틸러슨 장관] “And this is just the beginning of the list of partners and friends across the government who are all working for the American people. There is much to be done, and we’re just getting started.…”

틸러슨 장관은 자신이 나열한 행정부 내 파트너와 친구 목록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에겐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고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자신이 사임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나왔습니다.

앞서 이날 미 ‘NBC’ 방송은 지난 여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틸러슨 장관의 사임을 만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서 "사임을 고려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의 관계가 삐걱거린다는 관측은 최근에도 제기됐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30일 북한과의 두세 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꼬마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과 미국인을 우선으로 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하고, 어디를 가건 결과를 요구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요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책임은 내가 대통령과 함께 공유하는 근본적인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분열시키려는 일각의 시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틸러슨 장관] “I mean, this is what I don’t understand about Washington. Again, I’m not from this place, but the places I come from, we don’t deal with that kind of petty nonsense. And it is intended to do nothing but divide people. And I’m just not going to be part of this effort to divide this administration…”

그러면서 그런 주장들은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목적밖에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 각 부처가 북한 정책에 있어 일관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hen Sarah Sanders said now is not the time to have conversations that is the same thing that you have heard me say, that is the same thing that you’ve heard Secretary Tillerson, Susan Thornton and others in this administration say.”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 밝힌 것과 마찬 가지로 틸러슨 장관과 수전 손튼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도 북한과 대화를 하기에 현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밝혀왔고 자신도 같은 말을 해왔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이나 다른 종류의 시험을 하고 있는 현 상황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분명히 아니라고 노어트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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