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중간선거 전이나 당일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전에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미국이 "이란이슬람공화국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 항구들에 대한 해상 봉쇄는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이란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 있다"면서,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2천200만 배럴의 원유가 빠져나간 반면, 이란 항구에서 오고 간 원유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오는 11월 3일 미국에서 열릴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같은 날(8일)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VOA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관련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11월 초 중간선거 전후 이란 정권에 또 한 차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의 질의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고사령관은 언제든지 모든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면서 매우 강한 위치에 있고, 이란 경제는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궤멸했고, 상황은 쉬운 길과 힘든 길 두 가지 중 하나로 갈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으며, 미국에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분쟁이 곧 “어떤 식으로든” 끝날 것이라고 언론에 반복해서 밝혔습니다.
앞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이 “아주 빨리 끝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미국인들에게 확신시켰습니다.
8일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 75센트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2달러 28센트에 거래됐으며, 이는 6일 대비 각각 7.4%, 5.5% 오른 수치입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통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에 게시한 글에서 국제 해운 파트너들과 해협 관련 화상 브리핑을 열었으며, 참석자들이 “항행의 자유를 위한 동력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브래드 쿠퍼 제독은 부당한 이란의 공격으로 민간 선원들이 치른 희생을 인정했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상선 관련 사건도 늘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7일 카타르 마디나트 아쉬 샤말 북쪽 약 51해리 지점에서 유조선이 여러 발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5일과 7일에는 해협을 통해 출항하던 유조선 두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고, 네 번째 유조선은 오만만에서 이란군과 대치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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