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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의혹’ 형사재판 본격 개시…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안 처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형사 재판이 22일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연방 하원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타이완을 지원하는 총 95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안보 지원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심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뉴욕 검찰 측이 22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모두진술을 한 데 이어 증인신문이 이어졌는데요. 양측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 12명과 대체 배심원 6명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모두진술이라는 게 뭡니까?

기자) 모두진술(opening statement)은 공판의 첫 번째 단계인데요. 원고인 검찰이 먼저 배심원단을 상대로 사건 개요를 소개하고요. 재판에서 제시될 증거를 통해 혐의 사실을 어떻게 입증할지를 설명합니다. 검찰 측의 모두진술이 끝나면 피고 변호인의 모두진술이 이어지고, 양측의 모두진술이 끝나면 증거 제출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각각의 증인을 불러 증인신문을 하게 됩니다. 앞서 재판을 맡은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이번 재판이 총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22일 법정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뭐라고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법정에 출두해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매우,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재판은 “매우 불공정”하며 “선거 간섭”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신의 대선 출마를 겨냥한 “마녀사냥”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모두진술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우선, 검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범죄 계획을 세웠고, 사업 기록을 거짓으로 꾸밈으로써 범죄 음모를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은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주도한 입막음 지급 혐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무 상관도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뭡니까?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씨의 폭로를 막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 씨를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의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34개인데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첫날 심리에서 증인신문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검찰 측은 공소장에서 밝힌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기업 문건을 위조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이른바 ‘취재 후 죽이기(catch and kill)’ 수법을 사용한 사실을 부각했는데요. 검찰은 관련 인물인 데이비드 페커 씨를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진행자) 페커 씨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캐런 맥두걸이란 여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고 하자 연예잡지인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 씨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보도 독점권을 사들인 후 관련 사실을 묻어버렸는데요. 이 잡지의 모회사 전 최고경영자(CEO)가 바로 페커 씨입니다. 페커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재판의 첫 번째 증인으로 배심원 앞에 섰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재판을 받으면서 선거 운동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주중 4회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따라서 재판 후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선거 유세를 몰아서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지난 주말엔 날씨마저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는데요. 폭풍이 예고되면서 급하게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지만, 우리는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입니다.

진행자) 두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NBC 뉴스가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6%,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1월과 비교해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조금 떨어진 반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반대로 올랐습니다. USA 투데이 신문과 서포크대학이 공동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0%를 기록하며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2%P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점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에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에는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다. 다만, 지난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사흘간 유세하며 유권자들을 만났고요. 지난 19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기노조(IBEW)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자신이 가장 ‘친노조’ 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전기노조를 비롯해 전미자동차노조 등 주요 노조의 공식 지지를 이미 확보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를 부각하며, 자신의 정책으로 미국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20일 연방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대외 안보 지원안이 통과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20일 연방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대외 안보 지원안이 통과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계속해서 미 연방 하원 소식 보겠습니다. 하원이 대규모 대외 원조를 승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몇 달간의 줄다리기 끝에 지난 20일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타이완을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하원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단 몇 분 만에 찬성 311표 대 반대 112표로 통과시켰고요. 264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지원안과 81억 달러 규모의 타이완과 인도태평양 동맹국 지원안, 그리고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강제 매각 법안도 큰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진행자) 해외 지원 법안들이 원래 하나의 법안이었다고요?

기자) 네, 법안의 총규모는 950억 달러로, 상원에서는 앞서 하나의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하원에서는 법안 내용을 두고 의원들 간 의견이 나뉘면서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초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타이완에 대한 지원과 미국 남부 국경 보안 강화 내용을 담은 패키지를 의회에 요청했는데요.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면서 법안 처리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다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게 된 배경이 있죠?

기자) 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됐고요. 따라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 된 겁니다. 이에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법안을 개별 법안으로 분리해 처리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가는 겁니까?

기자) 네, 하원을 통과한 개별법안은 하나의 패키지 법안으로 묶여 상원으로 송부됩니다. 이르면 23일 상원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언론은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의회에 관련 예산을 요청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의 법안 통과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존슨 의장과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와 별도로 전화 통화를 갖고 두 사람이 법안을 추진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성명을 내고 “상원이 신속하게 이 패키지 법안을 내 책상으로 보내 내가 서명함으로써, 전장에서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들을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게 보낼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반응을 보였군요?

기자) 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 X에 미국 하원과 민주, 공화 양당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역사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결정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번 표결을 앞두고 존슨 의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말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국가 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문제와 남부 국경 안보에 예산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강력하게 반대해 왔습니다. 따라서 존슨 의장이 남부 국경 보안에 대한 해결책 없이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처리에 나서자 크게 반발했고요. 몇몇 의원은 의장 해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존슨 의장 하지만 당내 강경파의 반대에 정면 돌파하고 나선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 강경파가 존슨 의장을 축출하겠다고 나서자 일부 민주당 의원은 존슨 의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민주당 소속 재러드 모스코위츠 의원은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존슨 의장을 축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러시아와 이란 같은 적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있으면 공화당 강경파의 하원의장 해임 시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한편,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서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이 바로 소셜미디어 앱 틱톡 관련이거든요?

기자) 네, 앞서 상원을 통과한 패키지에는 틱톡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고요. 존슨 의장이 대외 지원 법안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포함된 내용인데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1년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틱톡은 21일 하원을 통과한 틱톡 금지법안은 표현의 자유를 짓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18일, 뉴욕 경찰이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8일, 뉴욕 경찰이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동부 명문 대학의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가 22일 모든 수업을 화상으로 전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동부 뉴욕시에 위치한 컬럼비아대학이 22일 수업을 모두 화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네마트 미누슈 샤피크 총장은 22일 새벽 성명을 내고 “반감을 완화하고 우리 모두에게 다음 단계를 고려할 기회를 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반감을 완화하기 위한 조처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전쟁의 불똥이 미국 대학가로 튀었습니다. 여러 대학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데요. 특히 일부 대학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캠퍼스를 점거하면서 위험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진행자) 컬럼비아대학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캠퍼스 잔디밭에서 며칠째 야영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난 건 아닌데요. 다만, 22일에 유대교의 주요 절기인 유월절이 시작되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학생들이 캠퍼스에 모이는 것을 막은 걸로 보입니다. 샤피크 총장은 성명에서 “우리 캠퍼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 인해 매우 슬프다”고 밝히고, “다양한 공동체의 학생들이 안전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다 컬럼비아대학 학생들인가요?

기자) 샤피크 총장은 “컬럼비아와 관련이 없는 개인들”에 의해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학교 외부 사람들도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샤피크 총장은 시위대의 “반유대주의 언어”와 “캠퍼스에서의 위협적이고 불쾌한 행동”을 비난하면서, 시위대에 “함께 앉아 대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컬럼비아대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8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학생 10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위 학생들은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행사를 학교 측에 중단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뉴욕 경찰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폭력 사태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컬럼비아대학 한 곳이 아니라고 하죠?

기자) 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기반으로 하는 신문인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에머슨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친팔레스타인 학생들도 컬럼비아대와의 연대를 위해 캠퍼스에 시위 캠프를 차렸습니다. 또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대학교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집회에 동참한 수십 명이 체포됐다고 대학 경찰서장이 예일대 학보인 ‘예일데일리뉴스’에 22일 밝혔습니다. 앤서니 캠벨 서장은 시위자들이 체포되기 전 두 차례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사흘 밤을 예일대 교정에서 야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중동 분쟁 사태가 미국 대학가로 번지는 모양새이군요?

기자) 네, 특히 미국 대학에서 반유대주의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학내 갈등이 대학 총장들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의회에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교내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은 하버드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총장은 사퇴 압력 끝에 결국 두 사람 다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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