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석유회사들에 소비자 대상 연료 가격을 즉시 낮추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석유회사들을 향해 “소비자 유가를 지금 당장 낮춰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이 분쟁 해결을 위해 외교적 접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3일 세계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제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3일 이른 시각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83달러로 5% 넘게 떨어졌고, 미국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약 79달러로 6% 넘게 하락했습니다.
원유 가격 하락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려는 최근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3일 중에 이란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말 40년 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 이후 엔화가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Nikkei)225 지수는 0.94% 하락한 63,754.90에 마감했습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5.12% 내린 6,257.45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48% 오른 26,009.4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범유럽 스톡스(STOXX)유럽600 지수가 0.29% 오른 651.06을 기록했고, 독일 닥스(DAX) 지수는 1.41% 상승한 25,017.67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6% 오른 53,121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4% 상승한 7,5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오른 25,560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6월 성사됐던 취약한 휴전이 7월 들어 깨진 이후 나타난 것입니다. 이후 분쟁은 전 세계 원유와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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