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네팔에 미국이 5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최소 361명이 숨지고 1천400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사회연결망서비스 X에 “엄청난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에게 연대를 표하며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네팔 정부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빙하 붕괴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홍수는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의 보테코시강과 중국 티베트 일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 교량이 휩쓸리고 수력발전 시설도 파괴됐습니다.
네팔에서는 지금까지 3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티베트 지룽현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네팔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관광객 65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다른 2명은 피해 지역에서 구조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26일 “카트만두 주재 미국대사관이 피해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국무부와 통화했으며, 지금까지 미국인 몇 명을 구조했다”며 “구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네팔에) 도움과 지원을 제안했지만,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에게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미국인”이라며 “가능한 모든 미국인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50만 달러의 지원금은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가톨릭구호서비스를 통해 전달됩니다.
지원에는 홍수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대피시설과 구호 물품, 식수·위생 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네팔 주재 미국대사관도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네팔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라수와 지역과 하류 마을들을 덮친 보테코시강 홍수로 인명 손실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대사도 “중국과 네팔 국경 지역에서 전해진 영상은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미국은 현지 구조 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미국인과 그 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네팔과 연대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수문기상국은 27일 돌발홍수 위험을 ‘중간’ 수준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네팔 주재 미국대사관은 비가 계속되면서 추가 홍수와 산사태, 토석류가 발생하고 도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약 1만 가구에 “즉각적인 구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는 힌두교와 불교 등의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스산을 순례하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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