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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 예비선거, 트럼프 '대선 사기' 주장 시험대...FBI "지난해 총기난사 50% 증가"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지난 2020년 12월 조지아주 발도스타에서 데이비드 퍼듀(왼쪽)·켈리 레플러(오른쪽) 당시 상원의원들과 공동 유세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지난 2020년 12월 조지아주 발도스타에서 데이비드 퍼듀(왼쪽)·켈리 레플러(오른쪽) 당시 상원의원들과 공동 유세하고 있다.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24일 미국 내 5개 주에서 각 당의 중간 선거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특히 조지아주 공화당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밝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미국 가계가 재정적으로 안정됐음을 보여주는 연방준비제도의 보고서 내용,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를 뽑는 예비 선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24일에도 여러 곳에서 경선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아주와 앨라배마, 아칸소, 텍사스, 미네소타 이렇게 미 남부 지역 5개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당내 경선이 각각 열립니다. 각 당의 주지사 후보를 뽑는 지역도 있고요. 연방 상원의원과 하원 의원 그리고 주와 지역 당국자 후보 등 이날 하루 수많은 당내 후보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특히 관심을 끄는 예비 경선 지역은 어딥니까?

기자) 바로 조지아주입니다.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브래드 래펜스퍼거 총무 장관의 재선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전을 펼쳤습니다.

진행자) 현 켐프 주지사와 래펜스퍼거 총무 장관 모두 공화당 소속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을 왜 반대하는 걸까요?

기자)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선거 부정 때문에 조지아주에서 패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이 두 사람이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조지아주에서 약 1만2천 표 차이로 패배했는데요.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소속 대선 후보가 패한 건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과에 불복해 재검표를 요구했는데요. 조지아주는 세 번의 검표 작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재차 확인했었습니다.

진행자) 결국 선거 결과가 뒤집히지 않았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래펜스퍼거 총무 장관에 자신의 표를 더 찾아내라고 압박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됐는데요. 하지만 래팬스퍼거 총무 장관은 그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고요. 확고한 보수주의자로 한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켐프 주지사 역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도를 거부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에 대항할 또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들로 누구를 밀었습니까?

기자)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을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영입하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켐프 현 주지사가 퍼듀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래팬스퍼거 총무 장관에 대항할 경선 후보로는 조디 하이스 현 연방 하원의원을 내세웠는데요. 여론조사에서 래펜스퍼거 현 총무 장관과 하이스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 후보를 내세워 복수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선거 결과는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사전 여론 조사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적을 달성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조지아주의 공화당 일반 유권자들은 대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켐프 주지사가 인기 있는 주지사임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켐프 주지사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지금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와 펜스 전 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두 사람의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에도 불구하고, 작년 1월 6일 의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런 펜스 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였지만, 지금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 모두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로 맞붙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펜스 전 부통령이 켐프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펜스 전 부통령은 선거 전날인 23일 켐프 후보와 유세 현장에 함께 등장해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영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퍼듀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민주당에서는 주지사 후보로 어떤 인물이 나섰습니까?

기자) 민주당에서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가 단독 출마했습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지난 2018년에도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켐프 현 주지사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었는데요. 조지아주의 첫 흑인 여성 주지사를 꿈꾸는 에이브럼스 후보의 도전은 올해 11월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조지아주 외에 24일 경선에서 눈여겨볼 만한 선거 또 어디가 있을까요?

기자) 앨라배마주에서는 은퇴를 선언한 리처드 셸비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공화당 예비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요. 또 아칸소주에서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새라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이 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는데요.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텍사스주에서는 미국인들에게 낯익은 이름의 정치인이 후보로 나왔네요?

기자) 네, 부시 가문 출신이 텍사스주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나섰습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의 아들이자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손자인 조지 P. 부시 후보가 켄 팩스턴 현 주 법무장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여론 조사를 보면 팩스턴 장관이 앞서고 있습니다. 팩스턴 장관은 공화당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도 팩스턴 장관에게 공식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시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 길 건너편에 꽃다발이 놓여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시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 길 건너편에 꽃다발이 놓여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충격을 안겼는데요.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크게 늘었다는 공식 집계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 사건은 61건으로,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23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인데요. 보고서는 이런 총격으로 인해 103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액티브 슈터’라는 게 구체적으로 뭘 말합니까?

기자) FBI는 ‘사방이 막히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살인을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개인’을 ‘액티브 슈터’로 정의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총기난사범’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총격 사건 보도에 많이 나오는 ‘매스 슈팅(mass shooting)’, 즉 ‘대규모 총격’은 4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경우를 말합니다.

진행자) 최근에도 이런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보고서가 나오기 약 열흘 전에 뉴욕주 버펄로의 흑인 밀집 지역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18살의 백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었는데요. 사상자는 대부분 흑인이었습니다. FBI는 해당 총기 난사 사건을 증오 범죄와 인종적 동기의 극단주의 폭력 행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스를 보면 총격 사건 소식이 갈수록 많이 들리는 거 같은데 실제 수치로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FBI는 지난 2017년에는 총기난사 사건이 31건이었지만, 2020년 40건으로 늘었고 2021년엔 61건이 되는 등 지난 4년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의 수도 증가하는 수치인데요. 작년 총 사상자 수는 243명으로 지난 5년간 세 번째로 많은 수치고요. 사망자 수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사상자가 많았던 사건은 뭡니까?

기자)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두 건의 총기난사 사건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센터와 테네시주 콜리어빌의 크로거 슈퍼마켓에서 발생했습니다. 2021년 4월 15일 페덱스 센터에서는 괴한이 자살하기 전 8명을 죽이고 7명을 다치게 했고요. 2019년 9월 23일 발생한 크로거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에서는 괴한이 총을 쏴 1명을 죽이고 14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진행자) 총격범의 범행 동기도 분석이 됐습니까?

기자) FBI 보고서는 범행 동기를 분석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범인이 한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는데요. 뉴욕주 버펄로 총격 사건 경우도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후 다른 슈퍼마켓에서도 범행을 이어가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시내 전자제품 판매점 이용객들이 대형 TV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시내 전자제품 판매점 이용객들이 대형 TV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3일 연례 ‘가구경제·의사결정조사(SHED)’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거의 10년 전에 연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미국인들은 현재 가장 재정적으로 여유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 조사가 정확하게 언제 이뤄진 겁니까?

기자) 네, 작년 10월과 11월에 미국 성인 1만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때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기 전인데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는 2021년 늦가을, 미국인의 재정 상황과 관련한 중요한 이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수치로 좀 알아볼까요?

기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8%는 편안하게 살고 있거나 경제적으로 ‘괜찮다”라고 답했습니다. 전해인 2020년의 75%보다 증가한 건 물론이고, 지난 2013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겁니다. 또, 비상시 400달러를 쓸 여유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 2020년 64%에서 2021년엔 68%로 증가했는데요. 이 역시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전반적으로 개선이 된 건데, 그 이유가 뭘까요?

기자) ‘로이터 통신’은 몇 가지 이유를 분석했는데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정부가 코로나 부양자금의 일환으로 미국 가정에 지급한 현금 지원금과 실업수당 강화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자산 가격의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임금 인상도 영향을 끼쳤고요. 게다가 작년 초에 의회를 통과한 자녀 양육비 세액 공제를 현금으로 지급한 것도 양육 가정에 경제적 여유를 가져다줬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인종적으로 보면 어땠습니까? 차이가 있었나요?

기자) 경제적 안정은 모든 인종과 민족 그룹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특히 중남미계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이렇게 각 가정의 주머니 사정은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는데, 나라 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기자) 대체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라 경제 상태가 좋거나 훌륭하다고 답한 사람은 24%였는데요.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0의 26%보다 줄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시각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 조사 시점이 작년 가을이니까 물가가 급등하기 전 인데요. 그러니까 인플레이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인들은 국가 경제를 우려하고 있었던 겁니다.

진행자) 연준은 현재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는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작과 함께 타격을 입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푸는,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을 거두고 작년 말부터 공격적인 통화 정책 기조로 돌아섰습니다. 연준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 이어 5월 초에는 이례적으로 0.5%P 인상했는데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소비력이 있는 미국인들의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겁니다.

진행자)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 물가 인상률과 실업률이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연준은 실업률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6%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보고서는 미국인의 실업 또는 이직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고요?

기자) 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여전히 높았던 지난해 말, 15%의 노동자가 직장을 옮겼다고 밝혔는데, 대부분은 이직을 통해 더 좋아졌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시점에서 재택근무를 한다는 응답자는 22%로 앞선 해의 29% 보다 줄었는데요. 하지만 팬데믹 이전, 재택근무 비율이 7%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재택 근무율은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진행자) 재택근무에 대해선 응답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습니까?

기자) 요즘은 일과 삶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더욱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이른바 ‘일과 삶의 조화’를 많이들 강조하는데요. 이번 설문의 응답자들도 대부분 바로 이 점을 언급하며 재택근무를 계속 하기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만약 고용주가 현장 근무를 요구한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많았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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