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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에서 자국민 대거 철수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 건물. 사진출처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자료사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 건물. 사진출처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자료사진)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직원과 가족이 최근 대거 평양을 떠났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동료와 친구들이 지난 2일 고국으로 돌아갔다"며 "이들은 이 힘겨운 팬데믹 시기를 포함해 지난 수년 간 북한 주재 공관에서 근무했던 인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또 "북한 지도부의 엄격한 자가 격리 조치 때문에 국경 출입이 막혀 2년 가까이 인력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이 만료된 인원도 모두 출국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을 떠난 러시아인이 84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각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평양 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도 고강도 코로나 방역조치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앞서 지난 4월 "이미 영국,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의 공관들은 폐쇄됐고, 국제인도주의기구 외국 직원들도 모두 떠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사관은 또 "평양에는 현재 외국인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다 합해도 290명 이하"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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