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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최근 신원 확인 한국전 미군 12명…7556명 아직 못 돌아와" 


지난 2007년 4월 미국 하와이 힉컴 공군기지에서 미군들이 북한에서 발굴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27일로 68주년을 맞았지만 전쟁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국 유해 발굴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은 전쟁 중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뒤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못한 병사가 7천556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DPAA)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또는 실종자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인원은 7천556명에 달합니다.

DPAA는 이 중 북한 지역에 5천300여 명, 한국 지역에 약 950명, 그리고 중국에 20명 미만의 참전 미군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천여 명에 대해서는 생사 여부나 전사 지역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1982년부터 지금까지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된 미군은 600명에 불과합니다.

이 중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송환한 55개 유해 상자에서 신원이 확인된 병사가 총 76명에 달합니다.

DPAA는 그동안 북한 관리들이 미국과의 대화 과정에서 약 200구의 미군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고 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DPAA는 현재까지도 한국과 중국 당국과 공조해 이들 실종 미군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DPAA는 2021 회계연도인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신원이 확인이 된 한국전 참전 미군은 지금까지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 신원이 확인된 병사는 찰스 E. 리 육군 상병으로 지난달 14일 확인이 끝났습니다.

리 상병은 1950년 7월 제24보병사단 34연대 소속으로 전투에 참가 중 대전 근처에서 실종됐는데, 유해가 남아있지 않아 그동안 미확인 인원으로 분류됐었습니다.

또 북한 내 전사자 가운데 지난달 최종 신원이 확인된 미군은 제7사단 예하 31보병연대에서 복무한 옐우드 트러슬로우 육군 병장과 케네스 포맨 육군 상병으로 모두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지난 6월 북한의 미호응을 이유로 2년 반 동안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사업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 국장은 지난 2월, 유해 송환 문제를 핵 협상이나 제재 문제와 연계하려는 북한의 태도 때문에 공동 유해 발굴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While the US approach to the overarching strategic denuclearization discussion was decoupled, for the North Koreans, it was very much one in the same. And as a result, while we may have delinked it, for them all of it. Denuclearization discussions, sanctions relief and remains recovery and repatriation all coupled together. And as such, there has been no progress at all since, as I mentioned, march of 2019.”

맥키그 국장은 장진호 공동 유해 발굴의 경우 북한 측이 제재 기준을 벗어난 비용을 요구해 결렬됐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제재 범위를 벗어난 유해 발굴은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상호 신뢰 구축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발굴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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