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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미국 백신 지원하는 '중저소득국'에 북한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영국 콘월에서 백신 5억 회분 기부를 약속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코백스’를 통한 90여 나라에 대한 백신 5억 회 분 지원 대상에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이 코백스와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은 미국이 백신 제공을 약속한 ‘중저소득국가’에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비 대변인은 11일 ‘코백스를 통한 미국 기부 백신 5억 회 분을 지원 받는 92개 나라에 북한이 포함되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가비는 공적개발원조(ODA) 재원 등으로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코백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Advance Market Commitment. AMC)’을 구성하고 북한 등 92개 나라를 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전날 코백스를 통한 백신 5억 회 분 기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혜국을 코백스 AMC 대상국 92개 나라와 아프리카연합(AU)으로 명시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포함된 북한도 해당 백신을 제공 받을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가비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잘리나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백신 기부 대상은 “코백스와의 조율을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포터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The United States has decided in coordination with COVAX where the vaccine will go and of course, as I said before to the 92 COVAX recipients plus eight additional African Union countries. And these countries were actually defined by KOVAX due to their limited resources and limited ability to purchase those vaccines...”

미국이 지원하는 백신은 92개국과 아프리카연합(AU) 8개국에 제공되며, 이들은 제한된 재원과 백신 구매 능력 때문에 코백스에 의해 지정됐다는 설명입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화이자 백신 5억 회 분을 구매해 올해 8월부터 연말까지 2억 회 분을 지원하고, 나머지 3억 회 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콘월에서 이번 백신 기부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Let me say it again: with no strings attached.Our vaccine donations don’t include pressure for favors or potential conce- — concessions. We’re doing this to save lives, to end this pandemic.”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백신 기부는 “특혜나 잠정적인 양보에 대한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전염병을 끝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 공약은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에 백신 8천만 회 분을 공유하겠다고 한 기존의 약속과는 별도입니다.

이에 앞서 미 정부 고위 관리는 10일 백신 5억 회 분 제공 대상에 북한의 포함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백신을 기부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미 정부의 일관된 입장으로 북한에 백신을 직접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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