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국제 비확산 체제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등 유럽 5개국도 북한에 핵무기 폐기와 국제 의무 이행을 촉구했으며,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북한 핵 위협을 지적하면서, 북핵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혁채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IAEA 정기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도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확고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차관은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모든 비확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최고의 핵 투명성 기준을 유지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재래식 무장을 탑재하는 핵추진잠수함의 개발과 운용에서도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IAEA와 긴밀하고 투명하게 협력하고 NPT를 비롯한 모든 국제 핵 비확산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북한의 핵 위협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영국은 이번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북한에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북한의 활동은 국제 비확산 체제와 IAEA의 역할이 필수적인 이유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추가 핵실험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특히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어떠한 특별한 지위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은 북한에 관련 안보리와 IAEA 총회 결의에 따라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IAEA의 핵 비확산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대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계속 규탄한다며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폴란드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은 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정상화하거나 합법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NPT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온전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폴란드는 IAEA가 북한의 핵 활동을 계속 감시하고, 여건이 허용될 경우 검증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 활동을 신뢰성 있게 평가하려면 효과적인 국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4일 시작된 제70차 IAEA 정기총회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며, 회원국들은 회의 기간 북한의 핵 활동과 IAEA의 검증 활동에 관한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