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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국장 “북한, 미국 기업을 핵 무기 개발 자금줄로 악용”

2025년 1월 30일 캐시 파텔 FBI 국장 지명자가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상원 사법위원회의 인준 심리에 참석하고 있다.
2025년 1월 30일 캐시 파텔 FBI 국장 지명자가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상원 사법위원회의 인준 심리에 참석하고 있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북한이 미국 기업을 핵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FBI는 북한의 정보기술 IT 노동자들의 위장 취업 수법과 위협을 알리는 경고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9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북한은 미국 기업들을 자국의 핵무기 개발 자금을 대는 ‘개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처럼 여겼다”면서 “이제 그것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국장은 그러면서 최근 실시된 ‘론스타 라운드업(Operation Lonestar Roundup)’ 작전의 주요 단속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이 작전은 FBI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텍사스주 일대에서 벌인 북한의 정보기술 IT 노동자들의 불법 취업 지원 거점, 이른바 ‘노트북 농장’에 대한 집중 단속입니다.

FBI는 이번 작전으로 노트북 농장으로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주택 40여 곳을 수색해, 노트북과 전자기기 약 187대를 압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하이오 북부연방지검 등 사법당국은 북한 IT 노동자들이 훔치거나 위조한 신분으로 미국 기업에 원격 취업하도록 도운 혐의로 총 14명을 기소하고, 이 가운데 미국인 2명을 체포했습니다.

FBI는 미국 기업 70곳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300만 달러의 수익이 북한이 통제하는 제재 대상 기관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FBI는 북한 IT 노동자들의 활동 수법과 위협을 알리고 기업의 주의를 촉구하는 영상을 지난 15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 IT 노동자: 세계적 위협’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FBI는 수천 명의 북한 원격 IT 노동자들이 미국 기업과 기관에 취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BI는 이들 인력이 북한 국적을 숨기거나 미국 시민권자의 신분을 도용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을 위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들에 원격 근무자 채용 시 카메라를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하고, 학력과 경력을 직접 검증하며, 회사 장비 배송지를 검증된 주소로만 제한할 것 등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조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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