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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 피해 현황 보고 중단


7일 브라질 파라주 브레베스에서 장례식 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망자 시신을 묻고 있다.
7일 브라질 파라주 브레베스에서 장례식 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망자 시신을 묻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과 관련, 자국의 피해 현황 보고를 중단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6일부터 홈페이지에 확진자와 사망자 수 집계 대신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숫자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변경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피해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과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실제 상황을 숨기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도 이 조치가 대유행의 심각성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브라질 빈민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전체 감염자 수는 현재 69만 명이 넘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현재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00만여 명과 40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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