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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속탄 지원 "어려운 결정, 동맹국 등과 논의"


지난 2011년 9월 제2차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 당사국 회의 개막식 참석차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예를 찾은 활동가와 국제 대표단이 레바논군 기지의 집속탄 옆에 서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9월 제2차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 당사국 회의 개막식 참석차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예를 찾은 활동가와 국제 대표단이 레바논군 기지의 집속탄 옆에 서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인 '집속탄(cluster munitions)'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이에 대해서 동맹국, 그리고 의회와 상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중 일부로 155mm 포에서 쏘는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이와 함께 패트리엇 방공 체제용 탄약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무차별 살상 능력을 지닌 무기로 폭탄 하나에 작은 폭탄 수백 개가 들어가 있어, 폭탄을 투하하면 공중에서 작은 폭탄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피해를 극대화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집속탄은 러시아의 탱크를 막는 데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을 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시기적절하고 광범위하며 매우 필요한 군사 지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AP' 통신은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이번 결정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의 발표는 리투아니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나왔다며, 이 회의에 참여하는 국가 3분의 2 이상이 이 무기의 사용을 금지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왜 이 무기 지원 결정을 내렸는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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