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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집속탄 제공' 미 의원들 요청 비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자료사진)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자료사진)

러시아 정부는 미국 의회 일부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속탄 제공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한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2일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의 관련 질문에 “미국 측에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 의회의 움직임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관여하는 당사자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의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보와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상원의 짐 리시 외교위 간사와 로저 위커 군사위 간사, 하원의 마이클 맥콜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로저스 군사위원장 등 공화당 의원 4명은 21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제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이 언급한 이중목적개량재래탄(DPICM)은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무차별 살상과 불발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등 때문에 2010년 발효된 오슬로 조약을 통해 120여개 국이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오슬로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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