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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총기 규제 "더 많은 조처 필요"...제임스웹 망원경 우주 사진 공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총기 규제법 제정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총기 규제법 제정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의회를 통과한 총기 규제법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총기 폭력 대응을 위해선 아직 더 많은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이미지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백악관에서 최근 의회를 통과한 총기 규제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11일 백악관에서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총기 규제법안, 이른바 ‘초당적 더 안전한 지역사회 법(Bipartisan Safer Communities Act)’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총기 폭력을 감소하는 데 있어 “진정한 진전”이라면서도 “더 많은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새로운 총기 규제법이 마련되기까지,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이 잇따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흑인을 겨냥한 총격으로 10명이 숨지고, 열흘 후에는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9명을 포함해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결국 연방 의회에서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했지만, 지난 4일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를 겨냥한 총격이 또 발생하면서 이날 축하 분위기가 무색해졌다고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새로운 총기 규제법이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기자) 총기 규제법은 18세에서 21세 사이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확대했습니다. 해당 연령 구매자의 범죄 기록과 정신 건강 상태를 검토함으로써 젊은이들의 총기 구매 요건을 강화한 겁니다. 또 본인이나 타인에게 위협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으로부터 법원이 총기를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적기법(Red Flag Laws)'을 시행하는 주에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총기 구매 제한 대상자의 범위를 기존 범위보다 더 넓혔습니다.

진행자) 이날 백악관 행사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했습니까?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해당 법안을 주도한 초당적 의원 그룹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낸시 로터링 하이랜드파크 시장 그리고 총기 사고 희생자 가족 등 수백 명이 백악관 잔디밭에 모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앞에서 연설하면서 “여러분의 활동과 여러분의 지지, 여러분의 용기 덕에 오늘과 미래에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총기 규제법이 마련된 것을 축하했습니다.

진행자) 의회에서 이렇게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이 제정된 것이 몇십 년 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993년 공격용 소총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지 약 30년 만에 의미 있는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게 된 겁니다. 1993년 법은 이미 만료가 됐는데요. 그간 미국에서 크고 작은 총기 폭력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민주당 정부와 의회 내에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 마련을 시도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번번이 무산됐었습니다. 공화당은 총기 소유를 헌법이 보장한 권리로 보고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드디어 새로운 총기 규제법이 시행에 들어가게 된 거군요?

기자) 네, 하지만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을 물론, 백악관 관리들도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총기 규제 옹호 시민단체 ‘건스다운아메리카(Guns Down America)’ 대표 이고르 볼스키 씨는 ‘AP’ 통신에, 총기 규제법 제정이 “역사적인 일이지만, 의회가 해야 할 아주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볼스키 대표는 이어 “지난 7월 4일 총격 사건을 보다시피, 법 제정 이후에도 많은 총기 사망자들이 발생했고, 총기 폭력의 위기는 훨씬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지적에 어떤 입장일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 역시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거의 30년 만에 초당적인 총기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며 법안에는 생명을 살릴 방안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며 “총기 폭력이 만연해지는 것과 싸우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도 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발짜리 대용량 탄창과 공격용 소총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는 공격용 소총이나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이외 또 어떤 방안을 제시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 사고가 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총기 소유자가 지도록 하는 총기 안전 보관법 등도 의회가 총기 규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총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자동차 사고나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은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 수정헌법 2조를 지지하지만, “총기를 소유할 권리가 다른 모든 권리를 지배하는 절대적 권리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
마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이죠. ‘제임스웹(JWST)’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이미지가 공개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1일 백악관에서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을 일부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인데요. 나사는 이외에 용골자리 대성운 등 총 5개의 천체 사진을 12일 나사 TV와 유튜브를 통해 전면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11일 백악관 행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제임스웹 망원경을 “우주 역사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창”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전체 이미지를 전 세계와 공유하면서 “천문학 관련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제임스웹 망원경이 우주와 태양계, 생명체 자체의 기원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찍은 은하의 모습이 어떨지 무척 궁금한데요?

기자) 네, 나사가 공개한 은하단 이미지를 보면 검은 우주 공간에 흰색 또는 붉고 푸른 별들이 보석처럼 촘촘히 박혀있는 모습입니다. 약 46억 년 전 나타난 은하인 SMACS 0723 는 은하단 뒤에 있는 천체를 확대해 휘게하는 이른바 ‘중력 렌즈’ 현상을 보이는데요. 나사의 빌 넬슨 국장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지금까지 찍은 우주 이미지 중 가장 깊은 곳을 촬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이런 우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을까요?

기자) SMACS 0723 은하단은 제임스웹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로 12시간 30분 동안 다양한 파장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희미한 물체를 탐지하기 위해 매우 긴 노출 시간으로 찍은 이미지를 ‘딥 필드’라고 부르는데요. 웹 망원경 이전, 허블 우주망원경은 이 딥 필드 기법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데 몇 주가 걸렸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광활한 이 은하단도 우주 전체로 보면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나사는 “이 우주의 한 조각은 땅에 있는 누군가가 팔 길이로 쥐고 있는 모래알만한 크기”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우주의 조각에 수천 개의 은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과학자들은 제임스웹 망원경을 통해 태곳적 우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임스웹은 기존 최고의 망원경이었던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이상 뛰어납니다. 제임스웹은 초기 우주의 별에서 나온 빛을 적외선으로 관측해 최대 135억 광년 떨어진 곳까지 내다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행성이나 은하계가 만들어진 기원을 밝힐 것으로 기대되는 겁니다.

진행자) 개발 비용은 어느 정도나 들었습니까?

기자) 네, 제임스웹 망원경 개발 비용이 약 1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또 유럽우주국과 캐나다우주국(CSA)도 개발에 참여했는데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금빛의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 형태로 이어 붙여 만든 모양으로 주경의 지름만 6.5m에 이릅니다.

진행자) 제임스웹 망원경이 우주로 간 건 언제입니까?

기자) 작년 12월 25일에 발사돼 올해 1월에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 L2 에 안착했습니다. 라그랑주 L2는 우주 관측에 유리한 지점인데요. 이 지역은 중력이 ‘0’이기 때문에 우주망원경이 멈춰 있을 수 있고요. 중력이나 원심력이 없기 때문에 빛의 왜곡이 없다고 합니다.

진행자) 제임스웹이 촬영한 우주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130억 년 이상을 거슬러 초기 우주의 가장 깊고 선명한 적외선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제임스웹의 과학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넬슨 국장은 웹 망원경이 아주 정확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우주 깊숙한 곳에 있는 행성을 연구해 생명체 거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아직 질문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 중 발언을 듣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 중 발언을 듣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소식이군요?

기자)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 그리고 오는 2024 대선 등과 관련한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진행자) 여론조사 하나씩 살펴볼까요?

기자) 네, 먼저 '뉴욕타임스' 신문과 시에나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이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유권자 약 8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조사에서 2024 대선 민주당 경선에 투표하려는 유권자 가운데, 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재지명하길 원하는지 묻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외에 다른 후보자를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보다 배 이상이나 많은 64%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 외에 다른 후보자를 원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죠?

기자) 여론조사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 다른 후보자를 원한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3분의 1이 '나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지적인데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는 79세로 이미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2024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 그때는 거의 82세가 됩니다.

진행자) 다른 이유는 또 어떤 것들이 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거의 8명이 현재 미국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이 마주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20%가 일자리 등의 경제 상황, 그리고 15%가 인플레이션 문제라고 답하며, 경제 관련한 사인이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해당 여론조사 외에 다른 조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역시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약 2천 명을 상대로 실시됐습니다. 이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항목에 18% 가 ‘그렇지 않다’, 그리고 46%가 ‘절대 아니다’라고 답해 과반이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서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는 어떤가요?

기자)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지난 2021년 1월 취임 후 현재까지의 지지율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취임 후 50%대의 지지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보다 더 낮게 나타났고요. 이후 지지율은 계속 하락해서, 6일 현재의 지지율은 36%에 불과합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9%에 달해 10명 가운데 6명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2024 대선과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과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지 여부인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여부에 대한 내용도 있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폴리티코'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는데요. 2024 대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13%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48%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등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꼽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 대선에 당선되면 78세의 나이로 대통령직을 맡게 됩니다.

진행자)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이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80대와 90대에도 유능한 사람이 많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 중 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것은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은 80세부터 시작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다음 대선에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혹시 두 사람이 다음 대선에서 다시 맞붙게 되면 누구를 더 지지하는 지도 나왔나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 신문은 여론조사에서 오늘이 당장 대선이라면 누굴 뽑을 것인지 물었는데요. 그 결과,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률이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률 41%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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