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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에 ‘북한-이란 군사협력 비판’ 결의안 발의…“제재 추진해야”


 2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이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2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이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유럽의회에서 북한과 이란의 군사 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북한과 이란에 적절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회에 ‘북한-이란 군사협력 비판’ 결의안 발의…“제재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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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22일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유럽보수와 개혁당(ECR)이 제출한 ‘이란의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 결의안’은 “이란과 북한 간의 군사협력, 특히 핵과 탄도미사일 협력에 대해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 “Whereas the US is incredibly concerned about the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Iran and North Korea, in particular on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s;… whereas the UN Security Council has reported on the exchange of long-range missile technologies and weaponry between North Korea and Iran, which have also been delivered to Iran’s proxies in the Middle East; whereas North Korea has supplied Iran with critical missile components, enabling the development of ballistic missiles that are capable of striking targets much further away, in effect, helping Iran turn into a missile powerhouse”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과 이란 간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무기 교환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는 중동의 ‘이란 대리세력’에게도 전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이란에 핵심 미사일 부품을 공급해 훨씬 더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이란이 미사일 강국이 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유럽보수와 개혁당(ECR)이 제출한 ‘이란의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 결의안’
유럽보수와 개혁당(ECR)이 제출한 ‘이란의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 결의안’

결의안은 “이란과 북한 간의 핵과 탄도미사일 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 “Expresses grave concern about the cooperation between Iran and North Korea on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s; calls on the Council and the VP/HR to follow all developments and initiate the appropriate sanctions to ensure the disruption of the exchanges between North Korea and Iran of long-range missile technologies and weaponry, including those delivered to Iran’s proxies in the Middle East and Russia”

그러면서 “유럽연합 이사회와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중동과 이란 대리세력에게 전달되는 것을 포함해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무기를 교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적절한 제재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14일 이란의 공격 뒤 가동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14일 이란의 공격 뒤 가동되고 있다.

이 밖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란의 테러 지원과 군사적 확산 지원에 대응하고 이란의 외교적 고립을 추구하기 위한 적절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와 수출 통제를 완전히 이행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24일 실시되는 유럽의회 본회의 토론을 위해 유럽보수와 개혁당(ECR) 이외에도 사회민주진보동맹 (S&D), 리뉴(Renew), ‘정체성과 민주주의’(ID), 유럽녹색연합그룹(Verts/ALE), 좌파(The Left)가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유럽의회 본회의는 25일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고 최종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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