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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SRBM 발사에 “안보리 결의 위반”…EU “불안정 행동 자제해야”


22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유엔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북한 SRBM 발사에 “안보리 결의 위반”…EU “불안정 행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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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2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니뇨 유엔 부대변인] “The DPRK’s continued launches of missil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re clear violations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Secretary-General remains concerned about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He has consistently called for de-escalation, the full implementation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 environment that is conducive to dialogue, and the resumption of talks. Diplomatic engagement remains the only pathway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플로렌시아 소토 니뇨 유엔 부대변인은 22일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는 일관되게 긴장 완화,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 대화 재개를 촉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외교적 관여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니뇨 부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은 이날 북한에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destabilising action, respond constructively to the openness for dialogue expressed by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The DPRK should take concrete action to abide by its obligation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and all related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The EU stands ready to support any new and meaningful diplomatic process.”

EU 대변인은 VOA에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대화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및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EU는 새롭고 의미 있는 외교적 프로세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인 타이완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북한의 부당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다시 한번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North Korea launched several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toward the Sea of Japan on April 22, raising regional tensions again after launching ballistic missiles on the 2nd of this month.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nce again expressed its solemn condemnation of North Korea's wanton test-firing of ballistic missiles, which undermines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Taiwan will continue to pay attention to North Korea's various provocations and work with countries with similar ideals to curb authoritarian expansion and aggression and maintain freedom, openness, prosperity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타이완 외교부.
타이완 외교부.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이 22일 오후 3시쯤 일본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지난 2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다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권위주의적 팽창과 침략을 억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 번영 및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외무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외무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4월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 on 22 April is another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tinue to destabilise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The UK strongly urges North Korea to stop such provocations,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그러면서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영국은 북한이 이 같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3시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3백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면서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20일 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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