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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부차관보 “북한 미사일∙발사플랫폼 다각화로 위협 가중…미한일 협력 촉진”


존 힐 미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12일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존 힐 미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12일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북한의 미사일과 발사 플랫폼 다각화로 미국과 동맹에 대한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고 미 국방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정보 공유 등 미한일 협력도 촉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 부차관보 “북한 미사일∙발사플랫폼 다각화로 위협 가중…미한일 협력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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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힐 미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12일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미사일이 현대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사일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힐 부차관보는 “이것은 침략을 억제하고 국토를 방어하며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과 동맹국, 파트너들을 방어하는데 미사일 방어와 미사일 격추 역량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 부차관보] “It underscores the indispensability of missile defense and missile defeat capabilities to deterring aggression and to defending our homeland, our forces deployed around the world and our allies and partners. It highlights how those allies and partners have come to similar conclusions, are increasing their own investments, and are working with us to meet these challenges together.”

이어 “동맹과 파트너들도 같은 결론을 내려 자체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도전에 함께 대응하게 위해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 부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북한이 국방 현대화 목표에 따라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발사 플랫폼을 계속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술 핵무기라고 주장하는 무기를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힐 부차관보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역 안정을 약화시키고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가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와 관련한 한일과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지난해 12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미한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가 활성화됐다고 말했습니다.

힐 부차관보는 미국이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역내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 구축에 필요한 외교, 안보,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공간 같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적의 공중 공격에 대응하는 체계입니다. 이지스함과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통합해 탄도미사일 방어와 공중 방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히스 콜린스 미 미사일방어청장이 12일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히스 콜린스 미 미사일방어청장이 12일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히스 콜린스 미사일방어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콜린스 청장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토를 방어하는 데 있어 지상 기반 외기권 미사일방어(GMD) 체계가 제한된 공격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남아 있다”며 “특히 북한의 고도화되는 위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콜린스 청장] “To defend our homeland from ballistic missile attack, the ground based Midcourse Defense, or GMD system, remains our nation's sole protection from limited attacks, with the primary focus being the advancing North Korean threat. The ongoing ground based interceptor, or GBI 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 will continue to improve the GBI reliability and will help mitigate risk until the next gen interceptor next generation Interceptor NGI is fielded by the end of 2028.”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수명 연장 프로그램은 2028년 말 차세대 요격미사일(NGI)이 배치될 때까지 GBI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청장은 이 밖에 지상 기반 외기권 미사일방어(GMD) 체계의 신뢰성과 역량, 사이버 보안과 복원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은 지상 기반 외기권 미사일방어(GMD) 체계에서 발사하는 요격미사일이며, 차세대 요격미사일(NGI)가 GBI를 보완, 대체할 예정입니다.

션 게이니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의 부사령관. (자료화면)
션 게이니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의 부사령관. (자료화면)

이날 청문회에서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의 션 게이니 부사령관은 서면 보고에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 보고]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is also developing long-range ballistic missiles that can threaten the U.S. and its allies. They continue testing new ICBMs,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s, solid-propellant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an SLBM, and a medium-range ballistic missile while maintaining a large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SRBM) inventory.”

이어 “북한은 신형 ICBM, 중거리 탄도미사일, 고체 추진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시험하고 있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제임스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북한과 이란이 공격적 전략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극초음속, 탄도,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며 역내 미군과 동맹과 파트너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보고] ”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nd Iran continue to expand their offensive strategic capabilities, developing hypersonic, ballistic, and cruise missiles that threaten our deployed forces, our Allies and partners, and in the case of DPRK long-range ballistic missiles, the U.S. homeland.”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미국 본토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힐 우주 및 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이 제출한 추가 안보 예산안을 승인할 것을 거듭 당부하며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데 절실한 자금 지원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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