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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세계 최초 헌법에 ‘낙태권’ 명시

4일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헌법개정안 처리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4일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헌법개정안 처리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낙태권을 헌법에 명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스 상원과 하원 의원들은 4일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양원 특별 공동투표에서 찬성 780표 대 반대 72표로 이같은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헌법 제34조에 “여성이 낙태에 의지할 수 있는 보장된 자유를 갖는 조건을 법률로 정한다”는 문구를 명시하게 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헌법에 보장된 새로운 자유에의 진입”을 환영한다며, 오는 8일 국제여성의날에 맞춰 열릴 공식 행사에 대중을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극좌 성향 마티르드 파노 의원도 “우리의 투표는 자신의 신체를 통제할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여성들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극우 성향 국민연합(RN) 소속 마린 르펜 의원은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적 점수를 따려 한다면서, 프랑스 내 낙태권이 위태롭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역사적 발걸음으로 평가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75년부터 낙태를 합법화한 프랑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0%가량이 낙태 합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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