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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해 상선 위협' 후티 반군에 추가 공격 단행


12일 예멘 후티 반군 공격을 위해 미국 해군 F-18 전투기들이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있다.(자료 사진)
12일 예멘 후티 반군 공격을 위해 미국 해군 F-18 전투기들이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있다.(자료 사진)

미국이 13일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 조직 후티 반군 시설에 추가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3시경,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카니’함이 후티 반군 레이더 시설을 겨냥해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며 추가 타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군과 영국군이 지난 11일,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는 후티 반군을 저지하기 위해, 예멘 내 후티 시설 수십 곳에 대규모 폭격을 단행한 데 이어 약 하루 만에 이뤄진 후속 공격입니다.

앞서 대규모 공습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표적 공습은 우리 인력에 대한 공격 혹은 적대적 행위자들에 의한 항행의 자유 위협을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이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후티 반군이 홍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확실히 추가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미군과 영국군의 공습을 ‘야만적’이라고 반발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성명을 내고, 홍해 지역의 국제 해운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 공급망의 안전을 위협하고, 전 세계 경제와 인도주의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민간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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