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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5차 토론회…헤일리-디샌티스 ‘2위 수성 난타전’


10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CNN 주최로 열린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오른쪽)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서로 가리키고 있다.
10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CNN 주최로 열린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오른쪽)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서로 가리키고 있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예비후보 5번째 토론회가 어제(10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렸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시작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닷새 앞두고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화당 대선 주자 선호도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의 양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헤일리 전 대사를 겨냥해 “말 많은 정치인”이라면서, 단지 표와 대통령 자리를 얻고 기부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는 “론의 거짓말은 차고 넘친다”면서, 디샌티스 주지사의 발언이 거짓임을 검증하기 위해 만든 ‘디샌티스라이닷컴(Desantislie.com)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두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그의 많은 정책에 동의한다”면서도, “그의 방식은 내 방식이 아니”라고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도들이 의사당에 난입했던 2021년 1월 6일을 “아름다운 날”이라고 했던 점을 비난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멕시코 국경 장벽 비용 부담 문제, 부패 척결과 연방 부채 감소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지키지 못한 공약들을 거론하며 그를 공격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디모인 인근에서 `폭스 뉴스’ 주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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