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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4번째 토론회…헤일리-디샌티스 ’2위 공방전’


6일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4차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왼쪽)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방하고 있다.
6일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4차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왼쪽)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방하고 있다.

내년에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예비후보 네 번째 토론회가 어제(6일) 앨라배마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4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간에 지지율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가 미성년자의 성전환 금지에 반대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가 거짓말이라고 반박하자 디샌티스 주지사는 헤일리 전 대사가 이 사안에 법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은 “아동 학대에 대응하지 않는 격”이라고 거듭 공격했습니다.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헤일리 전 대사가 민주당 지지 기업인들로부터 기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비후보들은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관계는 잘 관리했다면서도, 펜타닐의 유입을 막지 못했고 중국의 미국 기술 유출도 허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등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유죄를 확정받을 것이라면서, 이 점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앞선 세 차례 토론회에 모두 불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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