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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무인정, 홍해 미 해군 함정∙상선 인근 폭발…미,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 수장 제거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홍해에서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장면. (자료사진)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홍해에서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장면. (자료사진)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인 후티 반군이 어제(4일) 홍해 상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무인정(USV)을 폭발시켰다고 브래드 쿠퍼 미 해군중부사령부(NAVCENT)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후티 반군의 무인정 1척이 이날 홍해 내로 약 80km 진입한 뒤 항로에서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폭발은 홍해 해역에서 운항 중인 상선들과 미 해군 함정들로부터 몇 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상선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쿠퍼 사령관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무인정을 이용한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며, 목표물이 무엇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쿠퍼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앞서 미국과 호주 등 13개국이 3일 홍해 상선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온 후티 반군의 행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는 직접적 위협이라고 비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국적에 관계 없이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 ‘하라카트 알누자바’의 수장 무쉬타크 자와드 카짐 알자와리 등을 제거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이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무장단체가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해 왔다며, 알자와리가 미국인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수행하는 데 적극 가담한 데 대한 자위적 차원의 공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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