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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국방 고위당국자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 가동 높이 평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왼쪽)와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사진 = 한국 국방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왼쪽)와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사진 = 한국 국방부.

미한일 국방 당국자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응해 3국 사이에 구축된 미사일 정보 공유 체계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한일 북핵 대표들도 전화협의를 갖고 북한 위협 억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카노 코지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19일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국 당국자들은 지난 17일 감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 Ely Ratner spoke today with Republic of Korea (ROK) Deputy Minister for National Defense Policy Heo Tae-keun and Japan Director-General for Defense Policy Kano Koji. The officials discussed and strongly condemned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December 17 as a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국방부는 “래트너 차관보가 일본과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3국 당국자들 또한 “미국, 일본, 한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을 완전히 가동하고 다개년 3국 훈련 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Assistant Secretary Ratner reaffirmed U.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Japan and the ROK. The officials also praised the announcement that the U.S., Japan, and the ROK have fully activated a real-time DPRK missile warning data sharing mechanism and established a multi-year, trilateral exercise plan. These achievements underscore the progress of the U.S.-Japan-ROK trilateral relationship since the historic Camp David Summit and are emblematic of the three countries' commitment to ensuring peace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미한일 3국 관계의 진전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보장을 위한 세 나라의 헌신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3국 국방 고위당국자가 유선협의를 통해 “북한의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국 대표들은 이지스 구축함을 활용해 북한의 ICBM 발사 사실을 신속히 탐지하고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한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도 18일 이뤄진 3자 전화협의를 통해 “북한의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3국 간 긴밀한 협의와 대응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The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continuing close trilateral consultations and responses, including at the UN Security Council, to mitigate the threat posed by the DPRK. They also called for the full implementation of all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urged the DPRK to return to diplomatic engagement. DSR Pak reiterated the United States’ ironclad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OK and Japan.”

미국 국무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3자 전화협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3국 대표들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고 북한이 외교적 관여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미한일 3국 북핵 대표들은 또 북한의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논의하면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훼손한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They strongly condemned the launch, which violated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undermined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and the world.”

앞서 한국 외교부도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3국 북핵 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재차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한일의 억제력과 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세 나라가 계속 긴밀히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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