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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서 튀르키예 드론 격추...러시아 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시사


5일 튀르키예가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시리아 하사카의 건물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5일 튀르키예가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시리아 하사카의 건물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미군 전투기가 시리아에서 튀르키예 드론을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시리아 군사학교에서는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드론 공격으로 80명 이상 숨지는 등 시리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씨가 선정됐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으로 가봅니다. 시리아에서 잇달아 드론 관련 사건이 발생했군요?

기자) 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로 접근하던 튀르키예 드론을 격추했다고 미 국방부가 5일 밝혔습니다. 같은 날,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에서는 졸업식이 거행되던 군사학교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등 8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두 사건이 별개지만, 같은 날 드론이 연루된 사건이 벌어지는 바람에 시리아가 큰 혼란에 빠진 것 같은데요. 먼저 미국 관련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현재 미군은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와 함께 IS 등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격퇴 작전을 수행 중인데요.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튀르키예 드론이 이날 미군 기지에서 불과 500m도 채 안 되는 거리까지 접근함에 따라, 이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F-16 전투기들을 동원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튀르키예 드론이 왜 해당 지역에 출현한 건가요?

기자) 네. 라이더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미군 기지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하사카 지역에서 튀르키예 군이 일련의 드론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드론 한 대가 미군의 ‘제한작전구역(ROZ)’ 내로 진입한 건데요. 이에 미군 당국은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문제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동부를 거점으로 하는 쿠르드족을 분리독립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지요?

기자) 맞습니다. 쿠르드족은 주로 시리아 북동부, 튀르키예 남부, 이라크 북부, 이란 남서부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나라 없는 민족’입니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은 미국의 IS 격퇴전에서 주요 지상 전력으로서 큰 활약을 했는데요. 하지만 튀르키예는 이들을 자국을 위협하는 분리독립 세력으로 간주해 자주 이 지역에 공습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공습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공습에 앞서 지난 1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의회 개원을 앞두고 자폭 테러가 발생했는데요.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테러 소탕 작전을 선포하고 북동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PKK가 어떤 단체죠?

기자) 중동 일대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의 국가 건설을 주창하는 무장조직입니다. 튀르키예는 이들을 최대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기고 테러조직으로 지목했는데요. 튀르키예가 다른 주변 나라보다 이들을 경계하는 건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족은 3천만에서 4천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절반 정도인 1천 500만 명이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전체 인구의 약 19% 정도를 차지하는 적지 않은 수입니다.

진행자) 여기에, 지금 미국은 쿠르드족의 도움을 받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한 대테러 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특히 미국과 튀르키예는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자칫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는 사안인데요.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5일)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분명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튀르키예가 고의로 미군 부대를 향해 드론을 띄웠다고 볼 단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으로 다친 미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튀르키예 정부와 접촉은 있었습니까?

기자) 네. 라이더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홀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통화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튀르키예는 여전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나토 동맹이자 미국의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이번에는 시리아 서부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 사건 살펴보죠.

기자) 네. 5일,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 소재 정부군 군사학교를 겨냥한 자폭 드론 공격으로 적어도 89명이 숨지고 240명이 다쳤습니다. 피해가 컸던 건 이날 마침 졸업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사상자 집계는 정보 출처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또 다친 사람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당시 정황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기자) 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학교에는 이제 막 졸업한 젊은 장교들과 그 가족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졸업식이 막 끝난 무렵 여러 대의 무장 드론이 학교를 공격했습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군사용 드론을 이용한 시리아 군 시설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했던 알리 아흐무드 국방장관은 공격이 벌어지기 바로 몇 분 전 현장을 떠나 참변을 면했습니다.

진행자) 누가 공격을 자행한 건가요?

기자) 아직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 군은 특정 단체는 지목하지 않은 채, 국제 세력의 지원을 받은 반군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력을 동원해 반드시 이들 테러조직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소치에서 진행된 '발다이 토론클럽' 연례 행사 마지막 날 일정에서 기조 연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소치에서 진행된 '발다이 토론클럽' 연례 행사 마지막 날 일정에서 기조 연설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쳬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연달아 러시아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푸틴 대통령이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5일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모임 ‘발다이 토론클럽’에 참석해 미국이 CTBT 비준을 아직 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비준 철회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진행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약인가요?

기자) 네. 대기권과 우주, 수중, 지하 등 모든 영역에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입니다.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는데요. 현재 180여 개국이 이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도 그 중 하나군요?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는 1996년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이를 비준했습니다. 미국도 1996년 서명했지만 아직까지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했고요. 중국, 이스라엘, 이란 등도 서명은 했지만 비준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비준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5일) 발다이클럽 연설에서 이론적으로 러시아는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비준 취소 문제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바로 다음날 볼로딘 하원의장이 다음 회기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진행자) 볼로딘 의장의 말 좀 더 들어보죠.

기자) 네. 볼로딘 의장은 CTBT 비준 철회는 러시아 연방의 국익에 부합하며, 아직 조약 비준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응당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또 세계의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워싱턴과 브뤼셀이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며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브뤼셀은 나토를 말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 나토 본부가 있습니다. 볼로딘 의장의 발언은 전날(5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빼앗을 필요는 없다면서,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한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끝내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이 미국 등 서방을 향한 발언도 했습니까?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늘 다른 나라에 행동하는 법을 가르치려 드는 식민지적 사고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 러시아는 나토 가입 문제를 제안했지만 서방이 이를 무시했다면서 “서방은 항상 적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국제사회가 다시 신냉전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인데요. 러시아가 CTBT 비준을 취소하면 다시 핵 경쟁이 가열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일단 푸틴 대통령은 5일 발언에서 러시아가 핵실험 재개 여부를 선언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에 이어 볼로딘 의장도 비준 철회 필요성을 언급함에 따라 러시아가 CTBT 비준 취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고요, 실제 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러시아가 몇 차례나 핵실험을 했는지 통계가 있습니까?

기자) 네. 유엔에 따르면 1945년부터 CTBT 채택 전인 199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천 건이 넘는 핵실험이 진행됐는데요. 그 가운데 미국이 1천32건, 옛소련이 715건이었습니다.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는 핵실험을 한 적이 없고요. 미국의 마지막 핵실험은 1992년에 있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씨 (자료 사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씨 (자료 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노벨상의 계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선정됐군요?

기자) 네. 올해 노벨 평화상은 옥중에 있는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 모하마디 씨가 이란 여성들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모하마디 씨가 어떤 인물인지 좀 더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올해 51살인 모하다미 씨는 인권 운동가로서 30년 동안 여성의 권리와 사형제 폐지 등을 위한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 씨가 세운 ‘인권수호자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는데요. 노벨위원회는 모하마디 씨가 지금까지 이란 정권에 의해13번 체포되고 5번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31년의 징역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모하마디 씨가 지금 수감돼 있는 상태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21년에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 당국에 체포됐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모하마디 씨가 거의 12년에 달하는 형을 선고받고 현재 테헤란 소재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빈 교도소는 이란 당국이 정치범이나 반정부 인사 등을 수감하는 곳으로 반인권적인 처우로 악명이 높습니다.

진행자) 노벨위원회 발표 내용 더 들어보죠.

기자) 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모하마디 씨와 이란에서 ‘여성과 생명, 자유’를 위해 울고 있는 수많은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이 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도적으로 차별 받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전 세계 여성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계속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로써 이란에서는 두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3년 수상한 시린 에바디 씨에 이어 모하마디 씨까지 두 명의 이란 여성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겁니다. 에바디 씨는 변호사 출신으로 이란의 민주주의와 특히 어린이 인권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번 모하마디 씨의 수상은 이란 여성들의 용감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진행자) 모하마디 씨는 옥중에 있는데요. 모하마디 씨 측이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모하마디 씨의 남편은 TV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노벨 평화상으로 아내 모하마디 씨의 인권 투쟁이 더 부각되겠지만, 이는 여성, 생명, 자유 운동을 위한 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디 씨의 오빠도 소셜미디어에, 엄청난 소식이라며 모든 영광을 이란인들, 특히 용감한 여성과 소녀들에게 돌렸습니다.

진행자) 노벨상의 꽃이라고도 하는 평화상 수상자까지 선정됐는데, 앞서 노벨상 수상자들도 잠깐 짚어볼까요?

기자) 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기여한 미국과 헝가리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2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 교수와 헝가리 과학자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고문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벨 물리학상은 세 사람이 공동 수상하게 됐는데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소속 피에르 아고스티니 씨와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소속 페렌츠 크라우스 씨, 스웨덴 룬드대학 소속 안 륄리에 씨 등 3명이 전자의 빠른 움직임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노벨 화학상과 문학상 수상자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올해 노벨 화학상은 ‘양자점’이라는 물질을 발견하고 개발한 문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교수, 루이스 브루스 미국 컬럼비아대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털테크놀로지’ 소속 박사 등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문학상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씨가 선정됐는데요. 포세 씨는 연극과 소설, 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집필 활동을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을 쓴 극작가 중 한 명이라고 스웨덴 한림원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9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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