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쿠란 등 종교 경전 모욕 불법화 방안 모색할 것”

덴마크 정부는 다른 나라 대사관 앞에서 쿠란 등 종교 경전을 불태우는 행위를 불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은 어제(30일) 덴마크 공영 ` D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쿠란을 불태우는 행위는 “통합이 필요한 세계에서 분열을 조장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 때문에 덴마크 정부는 “국민의 이익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다른 나라에 대한 조롱을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지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스무센 장관은 또 덴마크 정부는 다른 나라와 문화, 종교가 모욕을 당한다면 이러한 상황에 개입할 여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어떤 조치든 헌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의 자유라는 틀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스무센 장관의 언론 인터뷰에 앞서 덴마큰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덴마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에서는 최근 일부 반이슬람 운동가들이 이스람의 경전이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에 튀뤼키예 등 이슬람 국가들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