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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보안군, 코란 모독 항의 시위대 해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람들이 스웨덴에서 발생한 코란 모독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람들이 스웨덴에서 발생한 코란 모독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라크 보안군이 22일 코란 모독에 항의해 외국 대사관들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으로 행진하려던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지지자 약 1천 명을 해산시켰습니다.

시위대는 누군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분명하게 모독했다는 소식에 격분했습니다.

21일 한 덴마크 극우단체가 SNS 페이스북에 한 남성이 코란으로 보이는 것을 불태우고 이라크 깃발을 짓밟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국장은 AFP통신에 21일 이라크 대사관 건너편에 많지 않은 시위대가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책 하나가 탔지만 어떤 책인지 모른다”면서 “매우 평화로운 시위였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시위대는 자정이 지나고 동이 트기 전 어둠 속에서 타흐리르 광장에 모였습니다. 대부분 젊은 남성들이었던 시위대는 “네, 코란에 네”라고 소리쳤습니다.

일부는 시아파가 다수인 이라크에서 수백만 명이 추종하고 나라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알사드르 초상을 가져왔습니다.

보안군은 정부 기관들과 외국 대사관들이 있어 보안 수준이 엄격한 그린존으로 이어지는 다리 두 곳의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라크 내무부 관리는 AFP통신에 시위대가 경관들이 진압에 나서기 전 강제로 길을 내려고 시도했고, 난투극이 발생하고 몇 시간 뒤에 결국 해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시위대가 덴마크 대사관으로 가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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