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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사상 최대


러시아 해안 지역 석유 저장시설에 유조선이 정박해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해안 지역 석유 저장시설에 유조선이 정박해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1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어난 1천50만t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달(5월)에 기록했던 종전 최대치 971만t을 경신한 것입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5천261만t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산 원유 수입도 늘었습니다.

지난달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3.8% 늘어난 305만t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 중-러 무역 거래 확대

이와 관련, 러시아 매체들은 대아시아 원유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 됐으며, 러시아산이 중국 상반기 전체 수입량의 5분의1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는 서방의 제재와 가격상한제 때문에 국제 기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베리아-태평양송유관(ESPO)을 통한 중국 수요의 증가, 또한 인도 수요 등으로 가격 격차가 좁혀져 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해설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밖에 무역 거래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크렘린궁에서 만나, 양국 간 무역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면서 무역액이 지난해의 약 1천850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곧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의 이날(2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대중국 무역액은 전년 대비 30% 늘면서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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