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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개막...호주 총리, 미중 갈등 악화 우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자료사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자료사진)

미중 관계 악화가 세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일 경고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20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이런 결렬의 결과는 세계에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은 미국이 제안한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했습니다.

이날(2일) 회의 현장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열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에 대한 ‘압력 밸브’가 없다면, 가설이 돌이킬 수 없는 행동과 대응으로 번질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2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샹그릴라 대화 회의장에서 만나 악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둘 사이에 “실질적 교류”는 없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각국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안보 전문가 등이 모이는 다자안보회의입니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40여개국에서 약 600명이 참석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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