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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 관리 “바이든 대통령, 한일 정상 관계 개선 노력 높이 평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히로시마에서 3자회담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히로시마에서 3자회담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열린 미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의 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정상 워싱턴 초청이 가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전략국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 일본 정상 등과 별도로 만나 동맹 강화 노력에 나선 점을 이번 일본 방문의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랩-후퍼 국장은 23일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일본 히로시마 방문을 주제로 한 디지털 브리핑에서 “G7이 이번 순방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건 분명하지만 오늘은 다른 일정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미일과 미-호주 양자 회담, 미한일 3자 회담 등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G7 기간인 지난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으며 20일엔 앤소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과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4자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또 21일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함께 미한일 3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랩-후퍼 국장은 18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이 역내 번영과 평화의 초석임을 강조하고 미국의 모든 범주의 역량을 활용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랩-후퍼 국장] “On Thursday, the President held a bilateral meeting with Prime Minister Kishida Fumio of Japan, where he underscored that the U.S.-Japan alliance is the cornerstone of regional prosperity and peace, reaffirmed U.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s using the full range of U.S. capabilities, and committed to continue deepening the bilateral relationship to advance our shared vision of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이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과의 3자 회담에선 “양국(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랩-후퍼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랩-후퍼 국장] “Finally, the President held a trilateral meeting with Prime Minister Kishida of Japan and President Yoon of the Republic of Korea, where the President commended Prime Minister Kishida and President Yoon on their courageous work to improve their bilateral ties, noting that our trilateral partnership and the Indo-Pacific are stronger because of those bilateral efforts.”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양국의 노력으로 인해 3국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이 더욱 강력해졌다는 사실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랩-후퍼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올 가을에 워싱턴으로 초청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랩-후퍼 국장은 “우리는 워싱턴에서 매우 바쁜 가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윤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총리를 3자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초청했다는 사실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NSC 대변인은 VOA에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3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두 지도자를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식 회담에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3자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이자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열리는 첫 미한일 정상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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