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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핵보유국 인정 불가”…유엔 “비핵화 외교 노력 재개해야”


지난달 28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은 핵 보유국 지위가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21일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U 대변인]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has decided that the DPRK must abandon its nuclear weapon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The DPRK cannot be recognised as a nuclear state.”

EU 대변인은 핵보유국 지위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북한 외무상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내정간섭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대해선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라고 규정하고 실제적인 핵 억제력 존재와 ‘국가 핵 무력 정책법령’에 따라 국법으로 고착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UN 대변인] “The Secretary-General calls upon the DPRK to resume diplomatic efforts towards sustainable peace and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1일 VOA의 논평 요청에 “사무총장은 북한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VOA에 “북한이 지난 1년간 전례 없는 미사일 실험뿐 아니라 지속적인 핵 활동과 수사 등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토 대변인]“North Korea continues its pattern of provocative and destabilising behaviour, including unprecedented missile tests over the past year, as well as continued nuclear activity and rhetoric. All in contraven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is poses a clear and present danger to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wider region, and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We stand with our partners in calling on Pyongyang to stop its provocations, and comply fully with international law.”

나토 대변인은 이어 “이는 한국, 더 넓은 지역,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법을 전면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데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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